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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 다습하고 비가 자주 내리는 장마철 허리며 어깨며 쑤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곤 한다. 만일 허리가 구부정해지고 팔, 다리 등이 아프거나 가볍게 넘어지는 약한 충격에도 골절이 일어난다면 ‘골다공증’을 의심해 봐야 할 것이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주로 손목뼈, 척추, 고관절에서 골절이 자주 발생한다.
이는 골흡수 속도가 너무 빨라지거나 생성속도가 느려져 흡수량이 생산량을 따라가지 못하면 뼈가 점점 엉성해지고 얇아져서 약해지고 부러지기 쉽게 되는 것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이유는 소리 없이 찾아오면서 심각한 골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인데 손목 골절의 경우 일반적으로 후유증 없이 잘 치유되지만 골반과 척추의 골절은 심한 통증과 함께 신체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다.
가볍게 넘어져도 발생하는 고관절 주위 골절이나 척추 골절은 완전한 회복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골다공증은 골절로 인한 통증 외에도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 골절의 경우 키가 줄어들고 허리가 휠 수 있으며 흉추 골절의 경우에는 폐활량이 감소할 수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 정형외과 민병우 교수는 “장마철 후텁지근한 날씨에 에어컨을 너무 세게 작동시켜 관절을 추운 외기에 노출시키면 안 된다. 냉방이 지나치면 관절주위의 근육이나 힘줄이 경직돼 관절통은 아주 심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에는 무더운 날씨 때문에 입맛이 떨어지기 쉽다.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 영양 결핍을 초래해 뼈와 관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영양 섭취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관절에서 제일 중요한 물렁뼈 손상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비타민 C, E, 베타 케로텐, 셀레늄과 같은 항산화 영양소가 많이 함유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자.
민 교수는 “골다공증의 예방을 위해 칼슘과 비타민 D가 부족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과도한 카페인과 술, 담배는 되도록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공처: 메디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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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8-16 12:33: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