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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는 약 100조 개의 세포가 있고, 매초마다 약 50만 개의 세포가 죽고 50만 개의 세포가 새로 태어난다고 한다. 세포의 수명은 신체의 부위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피부세포의 수명이 2~4주이고, 뼈 조직은 10년, 뇌세포와 심장근육 세포는 수명에서 20~25년을 뺀 정도라고 하니 놀라울 뿐이다.
그래서 세포가 정상적으로 태어나서 성장하고 사라져야 하는 것이 순리인데, 이에 역행하여 죽어야 할 세포들이 죽지 않고 비정상적으로 과다 증식하게 되는 경우 이들 세포를 암세포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러한 암세포들이 조직이나 장기에 침입하여 덩어리를 형성하고 기존의 구조를 파괴하거나 변형시키는 상태를 암(cancer)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암과 스트레스는 어떠한 관계일까? 스트레스가 암세포를 만드는가? 아직도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스트레스가 직접 암세포를 생성시키는지 아닌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스트레스가 암의 발병과 성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분명하다.
첫째, 만성 스트레스는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을 만든다.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흡연, 음주, 과식 등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며,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불면증에 시달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스트레스가 발암 요인을 이끌어 낼 생활습관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으므로 간접적으로 암을 불러온다고 할 수 있다.
둘째, 만성 스트레스는 면역성의 약화를 초래한다. 일시적인 스트레스는 단기적으로 오히려 면역성을 강화하는 작용을 할 수도 있지만, 장기적인 스트레스는 몸의 면역성을 현저히 약화시켜서, 발암물질과 발암요소의 세포 공격을 잘 막아내지 못하게 한다.
셋째, 스트레스는 종양(암 덩어리)의 성장을 촉진한다. 스트레스는 암 발병에도 간접적인 영향이 있지만, 암이 발생한 후에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여 암의 성장을 촉진한다고 한다.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쥐의 종양이 그렇지 않은 쥐의 종양보다 빨리 성장하고 전이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는 이미 암에 걸린 환자의 생존율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오래된 스트레스가 불러오는 우울증과 무기력증은 암환자의 치료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며 나아가 생존 가능성도 낮아지게 한다. 우울증을 앓는 환자는 치료를 성급하게 포기하거나 적극적인 치료를 거부하는 등 치료 결과에도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결국,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암을 발생시키는 확률을 줄이는 길이며, 암을 치료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또한, 스트레스를 덜 받기 위한 마음가짐이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건 받은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풀어내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는 기간이 짧을수록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량도 감소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 자신의 기호에 맞는 취미생활을 개발하고, 가벼운 운동을 통해서 에너지를 발산하고, 의사 표현을 통해 감정을 드러내는 등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가볍게 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출처: 유어 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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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8-09 03:38:57
